토요타, 2015년부터 미국 본토서 렉서스 생산

입력 2013-04-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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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자동차기업 토요타가 2015년부터 미국에서 고급 세단인 렉서스 ES를 생산한다.

이는 엔저 광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수출 체제를 유지해도 이익이 나오지만 단기의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중기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려는 도요타 아키오 최고경영자(CEO)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요타는 현재 일본 규슈 공장에서 생산하는 10만6000대를 모두 수출하고 있는 렉서스 세단 약 5만대를 미국 켄터키 공장 현지 생산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렉서스의 해외 생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를 생산하고 있는 캐나다 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렉서스 ES는 북미 시장이 최대 판매처로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렉서스 ES는 지난해 47만대의 전체 판매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팔렸다. 미국 판매는 24만대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시장이 2007년 리먼 사태 이전 수준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고급차 등의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도 반영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449만 대가 판매됐다. 토요타는 렉서스를 포함해 전년 대비 26% 늘어난 약 208만 대를 팔았다.

토요타는 렉서스의 현지 생산을 지렛대로 삼아 중장기적으로 전체 브랜드 점유율을 14%포인트 가까이 높일 계획이다.

토요타는 규슈에서 렉서스의 새 모델을 추가하고 300만대 생산 체제를 유지하는 등 국내 생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토요타는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호조와 엔저에 따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4~9월 일본 생산 대수를 10%인 20만대 정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아시아와 중동 등 신흥시장의 생산도 지속한다. 토요타는 내년 출시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새로운 소형 SUV의 생산과 함께 기존 차종의 생산대수도 늘려 고급차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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