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무슨 일이?

입력 2013-04-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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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장중 400달러 붕괴…아이폰 판매 부진, 실적 우려 커져

▲애플 17일 종가, 402.20달러. 블룸버그

애플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가 400달러선이 붕괴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디오칩 공급업체 씨러스로직의 재고가 과잉 상태에 들어서면서 아이폰 매출이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5.5% 하락한 402.8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398.1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선이 무너졌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3% 떨어졌다.

피터 미섹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품 공급업체인 씨러스로직을 통해 애플의 시장 수요를 가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씨러스로직은 전일 2013 회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매출이 1억7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억9730만 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씨러스로직은 매출의 90%를 애플에 의존하고 있다.

씨러스로직은 1분기 순재고 규모가 2330만 달러였다면서 이 중 2070만 달러 규모의 재고가 하나의 고객으로부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 고객을 애플로 보고 있다.

버논 에시 니드햄앤코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계획과 달리 아이폰5의 재고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애플의 마진율 역시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애플의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3월 마감 분기 순익 전망치는 128억달러, 주당 13.48달러다.

이 전망이 맞다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순익이 감소하는 것이다.

애플은 2003년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매 분기마다 10% 이상의 순익 증가를 기록했다.

매출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4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샌포드번스테인은 3월 마감 분기의 아이폰 판매가 34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3520만대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아이패드 판매는 종전의 1850만대에서 100만대 낮췄다. 애플은 오는 23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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