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매니저 “중국, 안녕”…일본으로 돌아서

입력 2013-04-17 15:22 수정 2013-04-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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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조사서 답변자 전원, 일본 경제 개선 전망…중국은 13% 그쳐

글로벌 펀드매니저 사이에서 일본과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강력한 부양책이 경제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반면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시각은 더욱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 2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일본 경제가 앞으로 1년간 나아질 것으로 답변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설문 응답자들이 관리하는 재산만 7250억 달러(약 810조원)에 이른다. 이들 응답자는 또 엔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대조적으로 중국 경제 개선을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월의 71%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7.7%로 전문가 예상치인 8.0%를 밑돌았을뿐 아니라 전분기의 7.9%에서도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보고서에서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2%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중국의 성장률 전망은 8.0%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췄다.

IMF의 요르그 데크레신 리서치 담당 부소장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일본은행(BOJ)의 계획과 목표는 인상적”이라며 “2% 인플레이션 목표는 적절하며 본원통화(monetary base) 규모를 내년 말까지 2012년의 두 배로 확대한다는 다짐은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의 양국 경제에 대한 엇갈린 전망은 증시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올들어 28% 오른 반면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 이상 하락했다.

설문조사에서 20%의 응답자가 일본증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는 6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한편 펀드매니저의 49%가 앞으로 12개월간 세계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월 조사 당시보다 1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BOA는 미국의 재정적자 불안이 완화한 반면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위기는 여전하고 남북한의 충돌 가능성 등 새로운 위험이 떠올랐다고 풀이했다. 중국의 경착륙 우려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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