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2·3차 협력사 챙겨라” 2000억 동반성장펀드 조성

입력 2013-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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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IBK기업은행과 ‘그린 컨설팅 및 2 3차 협력회사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최석호 IBK기업은행 컨설팅센터장, 조헌수 기업고객부 부장, 박수한 본부기업금융센터 본부장, 김영규 기업고객본부 부행장,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조석제 LG화학 사장, 이혁주(주)LG 전무, 이한상 LG전자 전무, 이방수 LG디스플레이 전무. 사진제공 LG그룹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3차 협력사 자금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키로 결정했다. 구 회장은 “LG는 협력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 협력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LG가 되도록 노력하라” 강조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 등 LG의 4개사는 1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IBK기업은행과 ‘그린 컨설팅 및 2·3차 협력회사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LG 4개사의 500여개 2·3차 협력사는 시중보다 1.9%에서 최대 2.4%의 금리가 감면된 투자 및 운영자금 등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대출심사 통과 3일 안에 신속히 대출금을 지급하고 대출 상환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연 초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등 3개사는 1차 협력사 중심의 2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34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 부족으로 사업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자금지원과 함께 LG는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2·3차 협력회사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무료 ‘에너지 컨설팅’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제조원가 상승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해소해 주기 위한 것이다. 에너지 컨설팅을 받은 협력사들은 평균 10% 가량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했다.

이날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동반성장펀드는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금리감면 혜택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눈 높이에 맞춘 IBK기업은행의 질 높은 금융서비스가 어우러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취약한 2·3차 협력사들을 집중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준희 IBK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자금지원 뿐 아니라 에너지 컨설팅 등을 통해 LG의 2·3차 협력회사들이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들어 LG는 구본무 회장이 동반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2·3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2차 협력사의 생산·제조·물류 등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성과 공유제를 2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우리텍 등 2차 협력사와 장비 국산화 및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및 LG이노텍은 1차 협력사와의 납품단가 조정 정보를 공개해 납품단가 조정시 2·3차 협력사도 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2차 협력사를 지원하는 IT시스템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에서는 2차 협력회사가 LG유플러스와 1차 협력사간 계약현황 및 대금정산 정보를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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