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봄 꽃길 걷기대회] 어머니와 아들의 30여년 봉사활동 '훈훈한 감동'

입력 2013-04-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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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제3회 여의도 사랑의 봄 꽃길 걷기대회’에서는 30여년을 이어온 한 모자(母子)의 봉사활동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감동의 주인공은 환경 보호를 위해 봄 길을 걷는 시민들에게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외친 이금순(54, 서울 도림동)씨 모자다.

이 씨는 이번 행사에 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지원단으로 참여했다. 그는 특히 아들 오현탁(19)군과 같이 봉사활동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씨는 아들과 노란 조끼를 같이 입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직접 봉투에 모아 봄 길을 깨끗하게 만들었다.

이 씨는 버스 운전을 하며 봉사 활동을 시작 한지 20여년이 넘은 봉사계의 베테랑이다. 영등포구자원봉사연합회 도림동 회장이기도 하다.

이 씨는 “시민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며 “예전과 다르게 쓰레기를 가져갈려고 할 때마다 뿌듯하다”고 밝혔다.

아들 오 군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다녀 봉사활동만 9년째다. 어머니 이 씨와 봉사활동 기간을 합치면 약 30여년이다.

아들 오 군은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처음에는 어머니를 따라서 봉사활동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아방지 활동을 하는 이들도 눈길을 끌었다.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는 “미아방지 이름표를 달아드립니다”는 문구를 부스에 내걸고 미아방지 목걸이와 풍선을 나눠줬다. 이 목걸이는 초록색 줄, 파란색 뱃지로 되어 있는데 뱃지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쓸 수 있다.

봉사자 김은실(55, 서울 암사동)씨는 “예방차원에서 미아방지 캠페인을 하는 것”이라며 “사소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떤 한 사람에게는 세상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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