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4대 천왕' 이팔성 회장 사의 후폭풍...다음은 누구?

입력 2013-04-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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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공식 사의를 표명하면서 금융기관 수장들의 '도미노 퇴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권에서 실세로 꼽혀온 '4대 천왕' 중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이팔성 회장까지 3명이 물러나면서 남은 인물은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유일해졌다.

이 회장의 임기는 1년 가량이 남아 있었으나 정부가 대주주인 만큼 임기를 다 채우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임기가 오는 7월까지인 어 회장의 거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달 안으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회장후보 자격 기준과 선임방법을 정하고 인터뷰와 자격 검증 절차에 드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는 회추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 이사회의 입장이다. 회장 후보가 추려지면 임시주총을 통해 회장을 최종 선임하게 된다.

아직 선임방법 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 회장이 후보군에 들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공모 형식으로 진행될 경우 현 회장이 연임을 원하면 직접 연임 의사를 밝히면 된다. 그러나 추천제로 진행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사회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연임할 방법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앞서 어 회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에 대해서는) 아직 답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어 회장이 다음달 열리는 회추위에서 후보 등록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 나오고 있다. 관측대로라면 KB금융 역시 어 회장의 후임을 물색 중일 가능성이 높다.

4대 천왕 외에 금융 공기업 수장들의 물갈이도 예상된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7월)과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8월), 장영철 자산관리공사 사장(11월), 조준희 기업은행장(12월),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12월) 등이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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