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겨우내 굳어진 몸, 봄철 운동 주의보

입력 2013-04-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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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리한 움직임 오히려 건강 해쳐… 저체온증·환절기 질환·운동피로 등 주의

봄철은 운동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운동을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 초심자들에게는 더욱이 그렇다. 그러나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날씨가 좋다고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운동부상과 같은 화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봄철운동의 주의할 점은 크게 두가지 측면이다. 하나는 일몰 후 기온저하가 심해 저체온증이나 환절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심장병 질환자는 기온저하에 따른 심혈관계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낮의 길이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운동량이 급작스럽게 늘어나 운동피로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급격히 운동량이 증가할 경우 당뇨환자는 저혈당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평소에 신체활동이 부족한 사람이거나 노약자들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의 신체 활동량만을 늘려도 건강의 이득을 많이 볼 수 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엘리베이터대신 계단을 오르며, 산책을 많이 하는 등 신체활동을 많이 하도록 한다. 평소에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운동전에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 운동을 하도록 한다.

박원하(朴元厦)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는 “봄철운동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본운동 전에 충분하게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5~10분 정도 맨손체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운동부상의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운동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해야 한다. 주위사람들에게 운동실천에 대한 자신의 다짐을 알리고 운동에 임하는 것도 운동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운동의 효과로는 우선 삶의 질이 좋아진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매사에 긍정적이고, 기분이 상쾌하며, 일상생활에서 피로를 덜 느끼고, 우울증이 적고,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활기찬 사회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운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운동은 혈관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운동을 하면 혈관벽의 탄력성이 개선돼 혈액 순환이 좋아지게 되고 혈액속에 혈전(피떡)을 만드는 인자들이 낮아져서 고혈압을 예방하게 된다.

또한 운동은 심장의 펌프기능을 향상시키고 부교감신경의 작용을 증가시켜 안정 시에도 맥박을 정상 범위 내에서 낮게 하여 심장에 부담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봄철에 권할 만한 운동은 등산, 조깅, 자전거 타기, 속보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등산은 자연속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봄철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무릎과 허리 등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중년이후에 격렬한 운동보다는 등산이 제격이다. 또한 정신적, 심리적으로 정화의 효과가 있으며,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산행은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개인의 특성이나 산길의 형태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달리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겨울철의 과다한 음식섭취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과체중을 조절하는데 적합한 운동이다. 조깅을 하기전에는 반드시 발목, 무릎, 허리 등의 관절을 사전에 충분히 풀어주어서 조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관절의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조깅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는 평지가 고른 운동장이 좋으며, 완충효과가 좋은 편한 조깅화를 착용하며,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도록 한다.

조깅과 같은 유산소운동은 30분 이상 실시해야 지방분해 및 심폐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속도를 빠르게 하여 시간을 짧게 하는 것보다 적절한 속도를 30분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부터 과도한 조깅은 삼가며,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서 운동강도를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다.

자전거타기는 체중부하의 부담이 적어서 심박수를 적당히 조절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어 안전하게 즐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리의 피로가 먼저 오는 국부적인 피로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을 하면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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