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장관 “화학사고, 안전관리 못한 원청책임 강화”

입력 2013-04-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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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잇따른 화학사고와 관련, “고위험 작업을 하청업체에 도급을 준 원청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원청의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1일 노동부는 삼성전자 불산누출, 대림산업 여수공장 폭발사고 등 연이어 발생하는 사고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석유화학업체 최고책임경영자(CEO) 30여명과 ‘화학산업 안전보건리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헌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허창수 GS칼텍스 부회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등 29명의 화학업체 CEO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화재·폭발 등 고위험 시설이 많은 석유화학업체의 화학사고 예방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기업의 근본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 장관은 이 자리에서 “화학사고 위험성이 높은 작업을 도급주는 경우 도급작업의 유해·위험정보를 하청근로자에게 제공토록 의무화하는 등 원청의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대폭 확대해 사고 발생 시 원청의 책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폭발·누출 등의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공장에 대해 반드시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취약요인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작업중지명령을 해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체계적 관리, 안전수칙준수 풍토 조성 등이 포함된 ‘화학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들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화학사고 예방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해 “모든 화학사고의 책임이 CEO에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을 최상의 가치로 삼아 본사에 안전전담조직을 두고 안전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확대하며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도 적극 확보할 것”을 결의 했다.

방 장관은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EO의 확고한 의지이므로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CEO들이 오늘 결의한 내용이 협력업체 안전관리를 포함한 모든 작업장에서 조속히 실천돼 안전 최우선의 경영이념이 실현되길 바란다”며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기업문화가 모든 화학공장에서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CEO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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