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북한 미사일 준비 끝…동맹국에 발사시 요격할 것”

입력 2013-04-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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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동맹국에 발사할 경우 요격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북한이 과거와는 다르게 사전 통보없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의 사전 통보를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이 통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위성 관측으로 판단할 때 북한이 동부 해안에서 약 10마일 떨어진 곳에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미 액체연료 주입을 마친 상태로 발사 준비가 끝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위성과 레이더를 통해 몇분 안에 미사일 궤도를 계산해 공해상으로 향하는지 일본 등 육지로 향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요격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2월 장거리로켓 발사와 지난 2월 제3차 핵실험 당시 미국 국무부 등에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군 태평양군(PACOM)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끈질긴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야망은 미국과 지역 동맹국들에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군사공격을 시도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은 준비해온 대로 대응할 준비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요격 결정은 미사일의 방향과 도달 지점에 근거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전쟁을 대비해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대피하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미국은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호전적인 언사와 도발적인 성명은 지난 몇 주간 끊임없이 나왔으나 북한 정권이 과거 보여준 행동 패턴과 같다”면서 “이번 성명은 긴장만 고조시킬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상·하원의원들은 북한이 실제 도발을 강행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북한이 언제라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 실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지 않더라도 이를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북한의 전쟁 위협을 비판하는 내용의 외교문서를 북한에 전달하기로 했다. EU 27개 회원국은 이런 내용의 외교문서에 합의했으며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10일 북한 외무성에 공식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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