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파산한 썬텍 인수?…중국 태양광주 일제히 폭등

입력 2013-04-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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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신문, 미드아메리칸 썬텍 인수 고려 보도…썬텍 주가 16% 폭등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지난달 디폴트(채무불이행) 이후 파산한 썬텍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미국증시에 상장한 중국 태양광주가 일제히 폭등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때 세계 최대 태양광패널업체로 군림했던 썬텍은 경쟁 격화와 과잉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강제 파산했다.

강제 파산은 기업이나 주주가 아닌 채권자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것이다.

홍콩 이코노믹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홀딩스가 썬텍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드아메리칸은 그동안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의 태양광발전소, 일리노이의 풍력발전소 등에 투자해왔다.

이에 썬텍 주가는 이날 장중 28%까지 폭등했으며 16% 오른 48센트로 장을 마쳤다.

트리나솔라가 7.6%, 출하 기준 세계 최대 태양광패널업체 잉리그린이 4.5% 각각 올랐다.

미드아메리칸 대변인은 “시장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버핏의 썬텍 인수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든 존슨 액시엄캐피털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버핏이 썬텍 인수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소문은 트리나가 올 하반기에는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더불어 이날 태양광주 강세를 이끌었다”면서 “그러나 중국 태양광업체들은 현재의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면 부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켈레허 아구스리서치 이사는 “버핏이 썬텍을 인수한다면 태양광제품 가격이 여전히 낮은 상태에서 막대한 부채를 가진 회사를 사들이는 것”이라며 “썬텍은 버핏의 다른 귀중한 인수기업과 달리 별다른 장점이 없다. 중국은 버핏이 회사를 인수하도록 썬텍의 빚을 탕감하는 것을 꺼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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