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그룹, 국세청 세무조사 착수에 “정기 조사일 뿐”

입력 2013-04-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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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동서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지만 동서그룹은 “정기적인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박근혜정부의 경고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동서와 동서식품 사옥 사무실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요원들을 투입해 세무 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동서그룹 오너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올린 내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그룹은 주력사인 동서식품과 동서식품에 포장재와 차(茶)를 납품하면서 지주회사 역할도 겸하는 ㈜동서 등 9개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주력 회사인 동서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5600억원을 올렸으며, ㈜동서는 지난해 매출 4200억원 규모다.

국세청이 주목하는 계열사는 성제개발이다. 이 회사는 동서그룹 김재명 창업자의 손자인 김종희 ㈜동서 상무를 비롯한 친·인척 3명이 지분 56.9%를 갖고 있는 건설회사다. 성제개발은 2012년 매출의 44%인 60억원을, 2011년에는 매출의 94%인 178억원을 그룹 내 계열사 일감을 통해 얻었다. 계열사들은 물류창고 등을 지을 때 대부분 성제개발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동서그룹은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4년만에 한번씩 진행되는 정기세무조사라는 입장이다.

동서그룹측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2009년에 받은 만큼 세무조사를 받을 때가 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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