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내부에 해킹 돕는 인물 있는 듯

입력 2013-04-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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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해커 "6.25 이전에도 북한 도발시엔 사이버공격"

북한내 해커급 수준의 IT전문가 상당수가 국제 해킹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의 핵심멤버와 사실상 공조협력체제를 구축, 북한내 사이트해킹은 물론 향후 북한내 전용인터넷망인 ’광명’을 추가로 뚫을 계획인 것으로 밝혀져 향후 이들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나니머스 핵심멤버 최준석(가명, 해커필명 anonsj)씨는 이투데이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내부조력자에 대해서는 말 할 수 없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하겠다”고 8일 밝혔다.

최씨는 그러나 이미 광명 관련 데이터를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내부 지지자와의 협의를 마쳐 광명망에 접속할 닌자게이트웨이는 빠른 시일내에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안 전문가들은 어나니머스가 2차례에 걸쳐 북한의 대남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회원들의 가입자 이름과 비밀번호, 이메일 등을 공개하면서 내부 도움 없이는 회원정보를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해 왔다.

이는 대부분의 사이트가 회원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해킹에 성공하더라도 내부 데이터를 이번에 공개된 것과 같이 이름, 비밀번호 등으로 해독해 내기는 어렵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또 어나니머스가 계획 중인 ‘닌자게이트웨이’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북한 내부 인터넷망인 ‘광명’에 접속해야 하며, ‘광명’과 외부 인터넷을 연결시키려면 북한 내 조력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어나니머스의 이번 해킹에 북한 내부 멤버가 함께 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씨는 “‘광명’을 통해 외부를 접한 북한 주민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혁명이 일어나게 만들 계획”을 밝히면서 “주민들에게도 의견과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내부와 단절된 북한 주민들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북한 내부 도움이 있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또 오는 6월 25일 예고한 공격 대상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의 소리, 평양방송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으며, 북한의 보안 수준은 국내와 비교해 절반인 50~60%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6.25 이전에도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북한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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