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백화점, 봄맞이 정기 세일 현장 가보니

입력 2013-04-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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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골프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 인기…예비신혼부부 위한 혼수품도 마련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5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을 펼쳤다.

롯데ㆍ신세계ㆍ현대 등 백화점 3사의 3월 평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신장됐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은 이월상품과 신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4월 정기세일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7일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은 세일 상품을 사기 위해 모인 소비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들어서자 ‘Challenge SALE’이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10~20% 세일이라는 할인 안내표시가 곳곳에서 보였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상품이 매장 곳곳에 진열됐다. 고객들은 앞다퉈 취향에 맞는 물건을 골랐다.

9층 매장에서는 아웃도어 봄상품 초대전, 해외명품 선글라스 박람회 등 여러 기획전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봄·여름 시즌을 맞아 선글라스와 아웃도어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자 기획된 행사다.

매장 한쪽에는 여성고객을 사로잡는 에고이스트, 랩매긴,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의류브랜드 특별 기획전 코너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봄맞이 옷 고르기에 분주했다. 넘쳐나는 소비자를 감당하기 위해 임시 계산대도 곳곳에 설치됐다.

매장을 찾은 김슬기(31·서울 광진구) 씨는 “계절이 바뀌면서 새 옷이 필요해 옷을 살 계획이었는데 때마침 백화점에서 세일을 한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이런 세일을 잘 이용하면 인터넷보다 싸게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백화점 봄 세일에는 야외활동 인구를 겨냥한 아웃도어 제품과 운동용품의 할인 행사가 많았다. 롯데백화점 역시 TV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열풍에 힘입은 듯 아빠와 아들을 노린 기획전이 보였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즐거운 산행’ 코너에는 등산복, 등산화, 바람막이 점퍼 등 등산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꼼꼼하게 등산용품을 체크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박상경(42·서울 용산구) 씨는 “요즘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는 게 취미가 됐다”면서 “아이들이 공부로 바빠지기 전에 야외활동을 통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등산 매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신세계 정통골프대전’이 열리고 있었다. 매장은 크게 붐비지 않았지만 골프용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매장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골프용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싼 가격으로 골프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매장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봄철 신혼부부를 노린 기획전도 돋보였다. 신세계는 ‘디지털 가전 & 쾌면 침대 대전’을 열고 예비부부들의 발길을 끌고 있었다.

올해 5월에 결혼 예정인 김선경(29·경기 고양시) 씨는 “혼수품을 비교하고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봄 세일을 기다렸다”며 “값싸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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