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서 '삼성체험관'으로 애플 압박

입력 2013-04-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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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출시 시점에 맞춰…6월까지 1000개 매장 추가

▲삼성이 가전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와 손을 잡고 삼성제품 전용 미니매장을 미국 전역에서 열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지난달 14일 열린 행사에서 시민들이 삼성 갤럭시S4를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애플스토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전자제품 전문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의 주요 매장 내에 삼성제품 전용 미니매장인 ‘삼성체험관’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4의 미국 출시 시점에 맞춰 오는 8일 새 매장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며 그 숫자는 500개에 이를 것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은 다음달 1일까지 이들 매장 오픈을 완료하고 또 이보다 규모가 작은 매장을 오는 6월까지 1000개 추가할 계획이다.

베스트바이가 매장 공간을 제공하고 삼성은 이 매장에서 일할 직원의 교육과 채용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은 아직 미국내 자체 매장이 없다.

베스트바이 내에는 애플 제품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돼 있으나 삼성 미니매장은 훨씬 규모가 크며 위치도 매장 문 앞의 가장 손님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베스트바이 대형 매장의 면적은 일반적으로 약 3700㎡에 이르며 삼성은 이런 대형 매장에서 10분의 1 이상의 면적을 차지할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케트리나 더너건 삼성 모바일 미국 법인 소매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쇼핑객에 새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고 덜 알려진 제품을 팔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매장을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제품 생산과 마케팅에 이어 이제 소매라는 삼각대의 마지막 한 축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베스트바이의 제프 헤이덕 대변인은 “새 매장은 베스트셀러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핵심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허버트 졸리 최고경영자(CEO)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베스트바이 공급업체 ‘톱5’ 가운데 하나다.

미니매장으로 삼성은 애플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5452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지만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애플이 38%로 삼성(21%)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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