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관광 경쟁력 저하… OECD 국가중 19위"

입력 2013-04-03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연구원 보고서 발표… "의료관광 활성화 위해 규제완화 등 필요"

우리나라 의료관광 경쟁력이 OECD 회원국 중 19위를 차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의료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 분석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관광산업의 경쟁력은 부문 간 불균형 구조의 심화로 종합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연구원은 OECD 34개국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산업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시설·장비 부문의 경쟁력은 2위, 의료서비스 부문은 4위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수준도 9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기술수준의 경우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일부 항목에서의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인의 양적 규모인 인적 자원은 31위, 관광산업 성장성은 33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문 간 불균형 구조의 심화로 인해 우리나라 의료관광산업의 종합 경쟁력지수는 OECD 평균(0.000)을 약간 웃도는 0.005로 OECD 34개 국가 중 19위를 기록했다.

의료관광도 아직까지 다른 국가와 비교해 갈길이 멀다.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관광객은 2011년 기준 12만명으로 3년 전에 비해 약 두 배 늘었지만 태국(156만명)의 8%, 싱가포르(72만명)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막고 있는 제도개선 등을 통해 의료관광 한류화(K-메디슨)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료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해외환자 유치에 우호적 환경조성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범부처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한 효율적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효율적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와 유사한 범정부적 지원단 설립을 제안했다.

산업연구원 허문구 연구위원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K-컬처에서 K-메디슨으로’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우리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값싼 의료비 등을 토대로 원격진료 허용 등의 규제완화와 부처 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 설립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11,000
    • +0.59%
    • 이더리움
    • 5,074,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11,500
    • +0.66%
    • 리플
    • 694
    • +1.76%
    • 솔라나
    • 205,800
    • +0.78%
    • 에이다
    • 589
    • +1.2%
    • 이오스
    • 936
    • +0.65%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40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00
    • -0.71%
    • 체인링크
    • 21,240
    • +0.47%
    • 샌드박스
    • 543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