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BOJ 총재, 버냉키 따라갈까

입력 2013-04-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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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오는 3~4일(현지시간) 정례통화정책회의를 여는 가운데 구로다 하루히코 BOJ 신임 총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CNBC가 2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구로다 BOJ 총재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행보를 모방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CBNC는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9년부터 세번에 걸쳐 양적완화(QE)를 발표한 버냉키 연준 의장의 공격적인 자산매입과 구로다 총재의 최근 발언이 비슷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로다 BOJ 총재가 ‘버냉키 스타일’의 접근 방식을 강행할 경우 BOJ에 역사적인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제스퍼 콜 JP모건증권 일본이쿼티리서치 책임자는 “구로다가 버냉키의 방식을 선택할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채권매입 프로그램으로) 평균 7년 만기 채권을 매입한 반면 일본은 4년 만기 채권을 매입했다”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본이 만기가 7년인 채권을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OJ는 만기가 더 긴 채권을 매입해 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구로다 총재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2년 안에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해 양·질적으로 대담한 방안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콜 책임자는 “구로다는 야성적 충동을 가져오고 있으며 일본에서 볼 수 없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로다가 4일 BOJ 정책회의 후 자산매입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만기가 긴 국채 매입과 무제한 자산매입을 바로 시작하는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봤다.

앞서 BOJ는 무제한 자산매입을 오는 2014년 1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 2009년부터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버냉키 연준 의장과 비슷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마틴 슐츠 후지쓰리서치인스티튜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그동안 보수세력에 의해 양적완화 정책에 제한을 받았으나 현재 연준처럼 주도적이고 공격적인 정책을 내놓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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