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월 수출 475억달러 0.4%↑… "對아세안·IT품목 선전 영향"

입력 2013-04-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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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14개월 연속 흑자… 대일 수출 감소엔 "엔저영향 크게 작용"

우리나라 수출이 신흥국으로의 수출확대와 IT품목의 선전으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474억96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설 연휴가 포함됐던 지난달 감소세를 기록했던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아세안(ASEAN), 중국 등 대(對) 신흥국 수출확대와 무선통신기기 등 IT제품 수출 선전의 영향이 컸다.

3월 수입액은 441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33억5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흑자이며 규모도 올 1월 이후 점차 커지고 있다.

3월 수출 증가의 원인은 아세안, 중국 등 대 신흥국 수출확대와 일평균 수출 증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대 아세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고 중국(6.2%), 중남미(4.0%)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EU(-8.3%), 미국(-15.4%), 일본(-18.0)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3월 일평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올 1월부터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산업부 이운호 무역정책관은 "대 일본 수출에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보지만 사실 엔저 영향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대 일본수출의 50% 이상이 엔화로 결제되고 있어 다른 나라보다는 엔저효과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일본 제품에 비해 (우리나라 제품이) 크게 상실했던 경쟁력 일부를 회복하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IT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증가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등의 수출이 확대됐다.

실제 3월 무선통신기기는 22.9%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6.5%), LCD(5.0%) 등 IT 주력제품들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철강(-13.2%), 선박(-12.5%), 자동차(-10.4%)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 국장은 이에 대해 "자동차 수출이 부진한 면이 있는데 현대차가 노사협상 관련해 주말 조업을 못하면서 생산차질을 빚은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며 "엔저에 따른 일본 제품과의 경합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수출효자였던 선박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께 시장 회복을 예상했다. 다만 철강 시황에 대해선 아직까지 개선 시점을 예측하기엔 불투명하다고 언급했다.

이 국장은 "EU지역 경기가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상당기간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하반기 땐 기저효과 때문에 수출 감소세가 멈추지 않겠느냐"며 "선박 수출 감소폭은 하반기에 가면 없어지고 조금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철강 수출에 대해선 "세계적인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 단가가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라며 "(철강업황이) 회복되려면 미일 경기회복세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야 철강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1분기 수출은 EU시장 부진에도 불구, 신흥국과 IT제품 선전에 힘입어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부 수출입과 관계자는 “오는 2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기 위해선 무역금융 확대 등 적극적인 수출 진흥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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