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북한 금·은화 대량 구매한 이유는?

입력 2013-04-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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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싹쓸이...북한 붕괴하면 값어치 크게 뛸 것 전망

1970년대 조지 소로스와 더불어 퀀텀펀드를 설립해 헤지펀드 전성기를 이끈 로저스가 북한 동전 수집에 나서 주목된다.

로저스는 지난 주말 싱가포르국제동전전시회에 나온 북한 금화와 은화를 싹쓸이 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북한 동전 수집에 나섰다고 WSJ는 전했다.

북한 부강주화는 올해 전시회에 1온스 짜리 금화 20개와 은화 수백여개를 내놓았다.

금화 가격은 개당 약 2015달러(약 224만원)로 지난달 29일 런던시장 금값 종가인 온스당 1598.25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1온스 짜리 은화도 56.43달러 판매가로 뉴욕시장의 지난달 28일 은값 종가인 온스당 28.29달러보다 훨씬 비쌌다.

부강주화는 “로저스가 금화 13개와 은화 대부분을 매입했다”면서 “그는 더 많은 금화를 사들이려 했으나 당시 우리에게 남은 것은 13개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지난 주말 칠레를 방문 중이어서 그의 대리인이 금화 구입을 대신했다.

사실 북한 입장에서는 로저스의 투자 이유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

로저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동전과 우표는 내가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품목들”이라며 “북한이 조만간 붕괴해 국가로서 존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품목 가치가 크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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