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신제품]남양유업 ‘프렌치카페카페믹스’, 카제인 빼고 무지방우유로

입력 2013-03-28 11: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0년 12월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은 ‘크리머 속 화학적 합성품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 라는 카피로 유명한 ‘프렌치카페카페믹스’를 내세워 커피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남양유업은 커피시장에 진출하기 전 3년 동안 진행한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무엇보다도 ‘크리머’에 대해 개선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냈다. “‘프림’ 을 먹고 찐 살은 지구를 일곱 바퀴 돌아도 빠지지 않는다” 는 식의 괴담은 이러한 소비자 욕구의 표출이었다.

남양유업은 특히 크리머 제조시에 첨가하는 ‘카제인나트륨’ 이라는 합성 첨가물에 주목했다. 커피 크리머는 93%의 식품 원료와 7%의 합성첨가물 원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7%의 합성첨가물 원료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카제인나트륨’ 이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이점에 주목, 반세기 동안 유가공업에만 종사해온 자신의 특기를 살려 크리머에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우유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1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무지방 우유를 미세입자화시켜 물에 잘 녹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카제인첨가물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크리머를 완성해 특허를 획득했다.

남양의 이런 노력 덕택에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렌치카페카페믹스’의 돌풍은 남양유업조차 예상치 못했을 정도로 거셌다. 출시 6개월 만에 대형마트 판매 점유율에서 네슬레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오른 남양유업은 30년 가까이 철옹성처럼 여겨졌던 커피믹스 시장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건비부터 골재까지 “안 오른 게 없네”…공사비 상승에 공공·민간 모두 ‘삐그덕’[치솟은 건설원가, 공사비 고공행진 언제까지?①]
  •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 전국 30도 안팎 넘는 더위…'호우경보'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그쳐
  • 비트코인 떨어지니 알트코인 불장 오나…"밈코인 도미넌스는 하락 중" [Bit코인]
  •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유가? [e건강~쏙]
  • 생존 걸린 리스크 관리...은행들 계획표보다 빠른 준비[내부통제 태풍]
  • “초코파이, 제사상에 올리기도”...베트남 조상님도 찾는 한국의 맛 [해외 입맛 홀린 K푸드]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1 11: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91,000
    • -0.26%
    • 이더리움
    • 4,964,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552,000
    • +0.45%
    • 리플
    • 693
    • -0.14%
    • 솔라나
    • 188,500
    • -0.37%
    • 에이다
    • 546
    • +0.18%
    • 이오스
    • 819
    • +1.49%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2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00
    • +1.05%
    • 체인링크
    • 20,200
    • -0.2%
    • 샌드박스
    • 470
    • +2.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