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은행, 실적 성장세 주춤

입력 2013-03-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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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행 순이익, 전망 밑돌아…중국은행은 2006년이후 최저 성장

중국 대형은행들의 실적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중국 4위 은행 농업은행은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450억9000만 위안(약 25조원)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75억8000만 위안을 밑도는 것이다.

중국 3위 은행 중국은행(BOC)은 이날 지난해 전체 순익이 1394억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은행이 지난 2006년 홍콩과 중국증시에 상장된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라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경기둔화 영향을 받은데다 규제환경도 이들 대형은행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부실 대출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자 더 많은 충당금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7월 대출금리 변동폭을 기준금리의 30%, 예금금리는 10% 이내로 각각 확대했다.

농업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순이자마진은 2.81%로 1년 전의 2.85%에서 하락했는데 이는 금리 변동폭 확대에서 비롯됐다고 WSJ는 설명했다.

농업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은 지난해 말에 1.33%로, 전년 동기의 1.55%에서 떨어졌다.

BOC도 같은 기간 1.00%에서 0.95%로 하락했다.

그러나 두 은행 모두 앞으로 부실대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연체대출이 늘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농업은행은 지난해 말 연체대출 규모가 879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대출의 1.4%에 이르는 것이다.

BOC는 연체대출이 지난 2011년의 681억3000만 위안에서 749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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