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協 외국인 임원도 뽑는다

입력 2013-03-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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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장 부회장 내정…올해 예산 1235억원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임원을 영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협회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임원의 결격사유 가운데 외국인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부회장이나 이사에 외국인을 선임할 수 있게 됐다. 대한체육회 산하의 다른 경기단체에는 외국인 임원을 허용하는 정관이 없다.

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규정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은 임원이 될 수 없다고 명시하기 때문이다. 한 종목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협회의 결정에 외국인이 간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규정이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정관 개정 작업을 대한체육회의 승인 없이 보고만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원 협회로서 일정 부분 독립성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도 대한체육회 산하 55개 경기단체 가운데 같은 독립성을 인정받는다. 축구협회는 최근 리처드 힐 SC은행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잉글랜드 출신인 힐 행장이 축구협회의 첫 외국인 임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SC은행은 그간 축구협회를 후원하거나 축구와 관련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그가 한국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가교 역할도 할 것으로도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구촌 시대가 오는데 그간 규정은 진부한 감이 있었다"고 정관 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예산을 작년보다 180억여원이 많은 1234억8749만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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