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일본 원자력학회에 '유리화기술' 선봬

입력 2013-03-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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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방사성폐기물 안전히 처리할 수 있는 유리화기술을 일본에 선보인다.

한수원은 26일부터 사흘간 일본 원자력학회가 주최하는 유명 전시회인 ‘일본 원자력 춘계 학회’에 '유리화기술(vitrification technology)'을 내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유리화기술은 한수원이 1994년부터 개발에 착수, 2009년 중저준위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방사성 폐기물에 함유돼 있는 방사성물질을 유리 안에 반영구적으로 안전하게 가둬 유리가 깨지고 지하수와 접촉한다 해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어 나오지 않는 것이 골자다.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는 한수원을 포함한 5개 기관만 초청받았다. 특히 춘계 원자력학회는 산·학·연 원전 전문가 약 1,700여명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행사다.

한수원이 이번 학화에 참석케 된 것은 지난해 12월 일본의 대규모 중공업 회사이자 로카쇼 고준위 유리화 설비 건설회사인 IHI사(Ishikawajima-harima Heavy Industries)와 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하면서 계획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유리화 기술은 방사성폐기물의 부피를 약 1/20로 줄이기 때문에 폐기물 처분장 건설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전시회에서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일본시장 진출을 앞당겨 오는 2020년까지 후쿠시마 폐기물 시장, 해체 폐기물 시장 등의 분야에서 총 3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IHI사와 후쿠시마 폐기물처리 사업에 동반 진출키로 하는 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올 10월께 제안서를 정부기관(후쿠시마복원위원회)에 제출, 일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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