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OT, 곡물 거래 시간 단축 이견

입력 2013-03-25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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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가 4월8일(현지시간)부터 주중 곡물 시장 거래 시간을 하루 21시간에서 17시간30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곡물 선물 거래량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곡물 거래 시간을 단축키로 한 데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시카고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CBOT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소유한 미국 최대 선물기업 CME그룹은 자사 웹사이트에 CBOT 곡물 거래 시간 단축 계획안을 놓고발생한 의견 충돌에 대해 밝혔다.

CME그룹은 “이번 계획안이 모든 고객을 위한 완벽한 답이 될 수는 없다”면서 “평일 오전시간 곡물 거래 중단 계획에 대해 농장주·대형 곡물창고 매니저·시장조성자(딜러) 모두 의견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CBOT 곡물 거래 시장은 전세계 식품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

CME그룹이 이달 초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CBOT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미국중부시간 기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45분까지 야간 전자거래시장을 운영하고 이후 45분간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이어 오전 8시30분 거래소 대형 화면과 공개호가 객장 거래를 재개해 오후 1시15분까지 계속한다.

CME그룹은 “일부 트레이더들은 CBOT 운영자들이 거래 중단 시간을 늘려주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독립 시장조성자들과 공개 호가 트레이더들은 거래 중단 시간을 더 줄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일부 대형 곡물창고 측은 오전시간 거래 중단 자체를 반대하며 오전시간 시장 접근이 더 용이하길 원하고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CME그룹은 “우리는 전체 고객의 다양한 관점을 모두 수렴해야 했다”며 “이번 거래 시간 단축안은 각기 다른 고객의 의견에 합리적인 균형을 맞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CME그룹은 지난해 5월 런던에 기반을 둔 원자재상품거래소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도전에 대한 대응책으로 거래시간을 17시간에서 21시간으로 늘린 바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오는 27일에 CME그룹 곡물 거래 시간 단축안에 대한 열흘간의 검토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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