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도 예술작품처럼… 생필품에 부는 디자인 바람

입력 2013-03-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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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단국대 노승완 교수, 디자이너 정구호, 호주 일러스트 작가 엘레나 제임스.

생필품에 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개성 있는 뷰티 제품 출시 후 제품 인지도 상승은 물론 매출 상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죤은 단국대 디자인학과 노승완 교수를 초빙해 주방 세제 브랜드 ‘퓨어(Pure)’ 제품의 디자인을 맡겼다. 피죤은 이번 단국대 디자인 연구팀과의 산학 협력 외에도 지난해 이화여대 디자인대학 재학생들과 산학 협동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방 샴푸 ‘려’ 출시 당시 디자이너 정구호를 아트 디렉터로 도입했다. 려는 오방색과 도자기 형상, 구름 모양, 비녀 등 한국적 디자인을 차별성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경은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 포장 디자인 작업 시 호주 일러스트 작가 엘레나 제임스(Yellena James)와 협업했다. 케라시스는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서 일러스트 작품의 신선함과 화려한 이미지가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애경은 클렌징 전문 브랜드 ‘포인트’ 론칭 20주년 기념 한정 기획세트에 스무 살의 귀여운 소녀 캐릭터 ‘트웬티(TWENTY)’를 제품 패키지했다. 트웬티는 인기 블로거인 일러스트레이터 ‘뚱땡이냐옹이’와 애경이 함께 만든 캐릭터다.

LG생활건강은 ‘페리오 키즈 양치세트’에 유치원·초등학생이 친숙함을 느끼는 캐릭터 키티, 어벤저스 등의 디자인을 입혀 인기를 끌었다.

생필품 브랜드의 디자인 리뉴얼 공략은 매출 증가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 애경의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는 제품 출시 후 2개월 만에 10만 개가 팔렸다. LG생활건강은 배수관 세정제를 ‘Mr.홈스타 막힌 곳을 펑펑 부탁해’로 리뉴얼했다. 해당 제품은 2010년 연간 매출 4억원에서 2011년 1월 리뉴얼 이후 2년 만에 두 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피죤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들어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디자인이 제품의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며 “디자인 분야 산학 협력을 통해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품 다지인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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