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밀' 은행 가산금리 최대 6.3%P 차이

입력 2013-03-21 14:25 수정 2013-03-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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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공시 시스템 개편… 산업은행 1.87%p로 가장 낮아

그동안 영업비밀이라며 밝히기를 꺼리던 은행들의 가산금리가 최대 6.36%P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8%포인트가 넘는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등 외국계은행이 과도한 가산금리 부과를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20일 금융소비자의 알 권리 강화를 위해 은행별 대출금리 비교공시시스템을 개편, 가계·중소기업의 평균 가산금리와 대출금리를 공개했다.

담보가 없어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큰 가계 신용대출에 높은 가산금리가 매겨졌다.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SC은행으로 8.26%포인트로 조사됐고 씨티(4.76%포인트), 대구(3.89%포인트), 광주(3.81%포인트), 제주(3.73%포인트), 국민(3.65%포인트)이 뒤를 이으면서 외국계와 지방은행의 가산금리가 높았다. 반면 산업은행은 1.87%로 가산금리가 가장 낮았고 농협, 신한, 기업, 하나 등도 3% 미만의 비교적 낮은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SC은행 관계자는 “중·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은행의 대출 문턱을 적극 낮춰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니어프라임(Near Prime) 고객군에도 꾸준히 대출상품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저 신용상품 세렉트론의 지난 2월 평균 취급금리는 연 13.78% 정도로, 유사한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2금융권의 평균 금리(연 20% 중후반)보다 10%포인트 이상 낮다”고 해명했다.

기업대출 가산금리 조작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외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1.37%포인트)가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또 중소기업 대출(보증서담보대출) 가산금리도 2.68%포인트를 기록, 국민(2.45%포인트), 우리(2.44%포인트), 신한(2.23%포인트), 기업(2.13%포인트) 등 타 은행보다 높았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가산금리는 대부분 2%포인트대에 형성됐다. 시중은행보다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60%)이 큰 지방은행의 가산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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