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기업 신규사업 진출 … 약일까 독일까

입력 2013-03-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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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기업들의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불황 극복을 위한 사업다각화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지만 본업과 연관성이 적거나 유행에 편승한 ‘나도 해보자’는 식의 진입이 많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케이디씨는 20일 라다워터스와 투자 협력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수(水)처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케이디씨는 지난해 1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국테크놀로지는 올 초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IT·게임·모바일게임의 투자·개발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스파크랩벤처스 지분을 취득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올인하고 있다.

한국테크는 2011년 적자 실적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일어난 일시적인 적자”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012년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4년연속 적자를 기록한 금속단조제품 제조업체인 마이스코는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 NUI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지만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마이스코측은 신규사업 선언 두 달 만에 NUI사업 취소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받았고 답변을 통해 “관련 계약이 체결했지만 계약자로부터 일방적인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지연공시를 이후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최근에는 담보주식 반대매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은 물론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실적 악화에도 본업과는 동떨어진 소위 ‘쌩뚱 맞은’ 신규사업 진출에 나서는 기업 역시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회사인 경동제약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통해 태양광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12.7% 감소했다.

패션기업인 에프앤에프는 최근 ‘화장품 제조, 도소매업 및 수출입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에프앤에프는 지난해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6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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