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1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6.2120위안으로 중국이 환율 개혁을 실시한 지난 1993년 말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위안화 가치가 치솟은 것은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영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루 재무장관은 전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이날 리커창 총리, 저우샤오촨 총재 등과 회동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2716위안으로 지난 1월15일 이후 최저치로 잡았다.
위안화 환율은 인민은행 고시 기준환율에서 하루 1% 이내에서 변동돼야 한다.
인민은행은 미국 고위층이 자국을 방문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 위안화 가치를 올려왔다.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한 미국의 비판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앤디 지 커먼웰스은행 외환 투자전략가는 “미국 재무장관이 베이징에 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사실 달러 움직임을 감안하면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올라갔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