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산업, 유독 물질 혐오시설 이젠 ‘옛말’

입력 2013-03-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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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의 친환경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 유독 물질을 다루는 대표적인 ‘혐오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지속해 온 각종 에너지 절감 활동에 대한 해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SK케미칼 판교 사옥(에코랩)을 찾은 네덜란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인공 폭포 벽천, 공기 제어 시스템, 태양전지 모듈, 실내 자동 환경 조절 시스템 등 친환경 건축 설비를 둘러보고 SK케미칼 경영진과 함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코랩은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단계 중 국내 최초의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고, 국내 친환경 건축물 인증(GBCC)에서도 역대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받은 바 있다. SK케미칼은 에코랩에 대한 대외적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건물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LG화학의 여수 NCC(납사분해설비)공장은 지난달 초 미국의 권위 있는 컨설팅 업체가 1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에너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NCC공장은 공정 특성상 원재료비를 제외한 제조원가의 약 60%가 에너지 비용이다. 에너지 비용 증가는 곧 원가 상승과 직결되는 만큼 NCC공장은 에너지절감 활동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업계 최초로 분해로 외벽에 첨단 신소재 단열재를 적용했다. 배기구 내부 구조 변경, 폐열 회수설비 설치 등 다양한 개선활동도 펼쳐왔다. 또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발전기에도 폐열 회수 설비를 설치하고 운전 효율을 극대화 해 매월 약 20억원에 해당하는 잉여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KCC도 지난해부터 ‘화학으로 여는 미래’라는 카피를 앞세워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조한 TV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인 배철수씨의 내레이션으로 초정밀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특히 친환경 페인트, 단열제, 인테리어 제품들을 통해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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