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중국’ 호주에 ‘눈독’

입력 2013-03-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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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산붐이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투자는 늘고 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가 지난해 12월 250개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52%가 호주 제조업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광산 부문에 투자한 기업은 28%였으나 광산 부문 투자는 20%를 기록했다고 HSBC는 조사했다.

HSBC는 이같은 중국 기업들의 투자 행보는 광산 부문에 집중 투자했던 지난해와 상반된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외국인투자 심의위원회(FIRB)에 따르면 지난 2006~2011년 광산 투자는 전체의 80%를 이끌었다.

중국의 호주 투자 규모는 지난해 6월 마감한 2012 회계연도에 1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임스 호건 HSBC뱅크오스트레일리아 상업은행 책임자는 “광산 외에 다각화된 중국의 투자는 호주 경제가 비광산 부문으로 디사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 광산부문에 대한 투자는 올해 정점을 찍고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 경제가 자원 중심 경제에서 소매와 주택 등 내수 중심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을 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호건 책임자는 “중국의 고급 기술 제조업과 재생가능 에너지, 농산물 생산 수요가 늘면서 호주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의 친기업 환경과 탄탄한 규제, 정부 체제 등은 중국 기업들이 호주로 진출하는 주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생산비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현지의 고급 기술 제조업은 중국 투자의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호주의) 산업과 기업들은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고급 기술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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