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계열사 위해 사비 터는 그룹 오너들

입력 2013-03-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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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계열사 자금대여 1134억원… 이자수익도 '짭짤'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에 사비를 털어 돈을 빌려주는 그룹 총수들이 늘고 있다. 이들 총수들은 금융거래가 어려운 계열사에 7~8%대의 이자를 받고 자금을 지원해 짭짤한 수익도 올리고 계열사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가운데 GS, 동부, 대한전선, 영풍, 현대백화점 등 5곳이 계열사에 제공한 단기차입금은 총 1134억원에 달한다.

이들 중 GS의 방계그룹인 코스모그룹의 허경수 회장이 가장 높은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은 지난 1월 11일 지주회사 격인 코스모앤컴퍼니에 1년 기한의 단기차입금 47억원을 제공했다. 연 이자율은 8.5%로 이자소득으로만 연간 3억995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허 회장은 또다른 계열사인 코스모산업에 지난해 9월과 12월 각각 10억원과 5억원을 제공했다. 연 이자율은 8.5%로 이들의 연 이자수익은 1억2750만원이다.

코스모앤컴퍼니는 2011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85억원과 당기순손실 85억원을, 코스모산업은 매출액 540억원과 당기순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동부그룹의 김준기 회장은 계열사인 동부인베스트먼트에 지난 1년간 322억원을 제공했다. 연간 이자율은 7%로 여기서 얻는 연 이자수익만 22억5400만원에 달한다. 동부인베스트먼트는 2011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13억원, 당기순손실 283억원을 나타냈다.

고려아연의 최창영 명예회장과 장남인 최내연씨는 영풍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알란텀에 지난해 10월 100억원을 연 이자율 6.9%에 제공했다. 지난해 1월 현대백화점 그룹에 인수된 한섬의 정재봉 대표이사 역시 지난해 9월 계열사인 한섬피앤디에 65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연이율 6.9%에 제공, 각각 6억9000만원, 44억8500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리게 된다.

알란텀은 2011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115억원과 당기순손실 110억원을, 한섬피앤디는 2010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60억원과 당기순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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