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생큐~ 엔저”… 미국 자동차업체는 ‘휘청’

입력 2013-03-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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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토요타가 미국의 자동차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로 부상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10월31일 이후 달러 대비 1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2% 상향과 경기 부양책을 촉진할 것이라고 약속한 영향이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달 2012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10% 상향 조정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순익은 2011 회계연도보다 두 배 증가하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 자동차업체가 자동차 한 대를 팔 경우 1500달러의 추가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추가 이익을 마케팅과 제품 개선에 투자할 전망이다.

조 힌리치 포드 북미 책임자는 “우리는 장기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사업은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불이익을 보면 안된다”고 말했다.

포드·GM·크라이슬러 등은 이같은 엔저 기조가 지난 1990~2000년대와 같은 상황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당시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성능이 개선된 모델을 선보였으며 상대적으로 미국 경쟁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엔화 가치 하락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순익이 증가하고 이는 공격적인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자동차업체 가운데 토요타가 엔저에 따른 혜택을 가장 크게 볼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요타는 일본에서 한해 2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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