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업 부도]31조규모 사업 52억 이자 못내 결국 '백지화'

입력 2013-03-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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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개발사업(용산국제업무지구)이 결국 자금난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됐다.

13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2000억원에 대한 이자 52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디폴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산역세권개발 한 관계자는 “채무불이행이 되면 2조4000억원 전체 대출 금액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면서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며 “사업에 출자사가 줄줄이 관계돼 있고 서부이촌동도 관련이 있어 향후 사업이 진행될지 여부에 대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당초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파산을 막기 위해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 승소액 257억원 중 보유 지분(25%)에 해당하는 64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었다.

하지만 대한토지신탁은 257억원 전액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하며 64억원의 지급을 미뤄왔다.

결국 12일 오후 4시 은행 마감시한까지 이자 납입이 되지 않아 디폴트 위기감이 고조됐다.

양측이 한때 막판 협상을 통해 극적 타결이 이뤄졌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토지신탁은 이날 저녁 긴급 이사회를 열어 64억원 이상의 추가금액까지 코레일이 보증하라고 요청했고 코레일은 자정까지 내부검토를 거쳐 64억원 이상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자사 한 관계자는 “코레일이 돈을 내는 대한토지신탁에 확약서를 요구하는 상황이나, 확약서를 합의하고도 지급보증서를 거부하는 상황은 현 코레일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고의부도를 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나 정부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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