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센트 오른 배럴당 92.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 초반 1.2%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든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전문가들은 10.6% 증가를 예상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를 웃돌았다.
다만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WTI는 장 막판에 반등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미국의 실업률이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지난주의 발표가 약발을 지속하면서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례 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OPEC은 12일에, IEA는 13일에 각각 보고서를 발표한다.
팀 에반스 씨티퓨처스퍼스펙티브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