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GS샵, 홈쇼핑 1위 자리 놓고 날선 신경전

입력 2013-03-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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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CJ오쇼핑과 GS샵 간의 날선 경쟁이 치열하다. GS홈쇼핑은 취급액을, CJ오쇼핑은 회계매출액을 바탕으로 서로 업계 1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취급액 기준 업계 1위’ 임을 밝혔다. CJ오쇼핑이 공시 자료인 회계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1위’라고 발표하자 GS홈쇼핑이 반박하고 나섰다.

CJ오쇼핑은 지난해 매출 1조773억원, 영업이익 1388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GS샵은 취급액 3조210억원, 매출은 1조109억원, 영업이익은 1357억원을 달성해 CJ오쇼핑의 취급액 2조8539억원을 무난히 앞섰다고 설명했다.

GS샵은 “회계매출(매출액)은 홈쇼핑사의 외형 지표가 될 수 없으며 순위 비교 지표는 더욱 아니다”며 취급액이 더 높은 GS샵이 여전히 업계 1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취급액 3조 원을 돌파해 CJ오쇼핑과의 격차를 기존 460억 원에서 1671억 원까지 벌렸다”고 강조했다.

GS샵은 홈쇼핑, 마트, 백화점, 오픈마켓 등 유통업체들 간 외형 비교는 취급액 매출을 기준으로, 수익 비교는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을 근거로 했다고 밝혔다.

GS샵 관계자는 “취급액 매출만이 유일한 외형 순위 지표”라며 “백화점부터 오픈마켓까지 외형 규모 판단은 취급액 매출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취급액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는 “보통 직매입은 마진을 높이기 위해 하는 것으로 직매입을 늘리면 매출 크기도 커질 수 있다”며 “홈쇼핑,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 영업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거래 상품 총액을 집계한 취급액”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오쇼핑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취급액, 매출액 모두가 중요하다”며 “하지만 때 아닌 1위 논쟁에 오히려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매출액에서는 CJ오쇼핑이 1위가 맞다. 취급액은 공정공시 대상이 아닐뿐더러 회사마다 산정하는 기준도 다르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양측 주장에 모두 일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상품을 납품받아서 파는 유통업의 특성상 거래한 상품 가격의 총액인 취급액과 그중 납품업체에 들어가는 원가를 제외하고 홈쇼핑 업체의 매출로 남는 회계매출액을 모두 실적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업과 달리 유통업의 특성상 상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매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다만 선두 기업끼리 1위 자리를 두고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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