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순익 30% 자회사 배당금으로 벌었다

입력 2013-03-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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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실적 악화에도 주당 2850원, 147억 배당

태양광 산업 악화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OCI가 자회사 OCI머티리얼즈 덕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8%에 달하는 현금을 챙기게 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일 OCI머티리얼즈는 보통주 1주당 28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300억6086만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7.78%다.

이번 OCI머티리얼즈의 배당은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 750원 대비 약 4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2546억원, 영업이익 531억9570만원, 당기순이익 306억9489만원을 기록해 각각 2011년 대비 14.1%, 45.7%, 54.3% 감소한바 있다.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액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OCI머티리얼즈측은 주주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OCI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 공급과잉 지속과 수요증가세 둔화로 인한 경쟁심화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에 주주들에게 좀 더 많은 배당을 해 보상하기 위한 측면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OCI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지난 2011년 말 7만9500을 기록했지만 6일 현재 3만5000원에 머물며 반토박난 실정이다.

OCI머티리얼즈가 배당금액을 크게 늘리자 최대주주이자 모회사인 OCI 역시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OCI는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517만8535주(49.10%)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으로만 147억5882만원을 받게 된다. OCI머티리얼즈가 배당하기로 한 총액의 절반가량이다.

특히 이번 배당금은 OCI의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기준 순이익 524억8036만원의 약 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OCI는 지난해 태양광산업 악화로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의 시장 가격이 급락하자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OCI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2조4090억원을 기록해 직전 사업연도 3조4069억원 보다 29.3% 감소했다. 1년 새 매출액이 1조원 줄어든 것이다.

영업손실은 137억원을 나타내 적자전환됐고 당기순이익은 52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직전연도보다는 92%가량 쪼그라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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