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운드 약세 탓 외화보유액 9개월만에 감소

입력 2013-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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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金 추가매입…보유량 104.4t으로 늘어

외화자산의 환율 변동으로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9개월만에 감소했다. 금 보유량은 3개월만에 20t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외화보유액 현황’자료를 보면 2013년 2월 말 기준 보유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 3289억1000만 달러에서 15억1000만 달러 줄어든 3274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만에 첫 감소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통화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2974억7000만 달러, 예치금 189억6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5000만 달러,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27억2000만 달러였다.

금은 1월 37억6000만 달러에서 2월 47억9000만 달러 규모로 늘었다. 보유량은 84.4t에서 20t을 추가로 사들여 104.4t으로 불었다. 지난해 11월 중 14t을 매입한 후 3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외화보유액 가운데 금 비중은 1.1%에서 0.5%로 확대됐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보유 순위는 36위에서 34위로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한은은 “금은 실물 안전자산으로서 국제금융시장의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외환보유액 운용 측면에서도 투자다변화를 통해 전체 외환보유액의 투자수익과 위험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금 매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2013년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다. 중국(3조3116억 달러)이 1위다. 일본(1조2673억 달러), 러시아(5322억 달러), 스위스(5318억 달러), 대만(4066억 달러), 브라질(3734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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