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미래부 장관직 사퇴 선언 “조국위해 헌신하려던 마음 접어” (종합)

입력 2013-03-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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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촉구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4일 내정자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에 따라 내각 진용조차 짜지 못해 파행을 겪고 있는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둘러싼 정치권의 다툼으로 김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청와대와 여야의 책임론 공방과 함께 정치권을 향한 여론의 비판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사퇴 배경에 대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일주일이 지나고 어제 대통령께서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 무산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었다”며 “조국을 위해 바치려고 했던 모든 것이 무너져버리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일군 모든 것을 버리고 마지막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일생 바치고자 돌아온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조경제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대한 시점에서 국회가 움직이지 않고 미래창조과학부를 둘러싼 논란과 혼란을 보면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한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내 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가 절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부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와 국민이 힘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치권 정쟁으로 새 정부 장관 내정자가 사퇴를 표명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새 정부의 국정 차질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박 대통령의 정치력 부재와 정치권의 이기주의에 대한 여론의 비판과 야당을 향한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압박 또한 고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도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과 창조경제를 위해 삼고초려한 김종훈 내정자가 정치 현실에 좌절하고 사퇴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으로 인한 국정 우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정치권의 빠른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한 야당의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방송장악은 의도도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이 자리에서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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