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 글로벌 지표 개선…‘시퀘스터’ 우려에도 상승 흐름

입력 2013-03-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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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이번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3월 국내 증시는 미국 주택시장 회복 가속화, 중국 경기모멘텀 강화 등의 글로벌 지표 개선과 국내 증시로의 글로벌 유동성 유입 등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시퀘스터(연방예산자동삭감)와 이탈리아 총선 결과, 일본은행 총재 내정 등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미국 경기 기대…2100도 넘봐= 미국 주택시장 회복과 중국 양회 기대감 등으로 3월 코스피지수가 21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3월 국내 증시는 미국 주택시장 회복 가속화, 중국 투자부문을 중심으로 한 경기모멘텀 강화, 국내 증시로의글로벌 유동성 유입 등을 기반으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코스피 예상 전망치는 2970~2100선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시중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 기준은 크게 완화되고 있고, 부동산 담보대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저금리와 고용시장 회복으로 가계의 주택구입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며 “3월부터는 미국 주택경기 개선이 보다 가속화되면서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신규주택 재고물량이 15만채로 해당 지표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3년 1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건설경기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초로 예정된 중국 양회도 상승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도시화를 새로운 경제목표로 설정한 만큼 이번 양회에서도 이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도시화를 강조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중국도 투자부문의 모멘텀 강화를 바탕으로 경기싸이클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MSCI 한국 지수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크게 상회하고 있지만, 주가는 선진국과 신흥국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현재 저평가된 상황이어서 연초의 소외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퀘스터 영향 제한적…전기전자·소재 유망업종 = 미국 시퀘스터(자동예산감축) 발동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시퀘스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을 것으로 보여 코스피가 이번주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시퀘스터의 경우 9월 말까지 850억 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이 삭감될 전망이지만 여야 모두 추가협상이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입장인만큼 확정된 충격이라기보다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마주옥·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에서 시퀘스터가 발동됐지만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 2000~206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의 협상은 이어질 것이며, 3~4월 중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스탠더드앤푸어스(S&P) 및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는 시퀘스터 발동에 대해 미국 경제가 이를 극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시퀘스터의 영향을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단기적인 등급 조치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국가신용등급 조정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편 이탈리아 총선 결과, 일본은행 총재 내정 등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총선 이후 스페인 금리는 이탈리아와 달리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과거처럼 유로존 붕괴 우려로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행 총재로 강경파인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내정됐지만 추가적인 엔화 약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엔화 약세 진정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코스피 상승이 전망되는 상황인 만큼 전기전자, 소재, 산업재, 미디어, 금융 등의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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