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중국 고부가 화학시장 공략

입력 2013-02-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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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까지 연산 20만톤 규모 중국 최대 부탄디올 합작 공장 완공 계획

▲SK이노베이션 구자영 부회장(왼쪽부터 일곱번째)과 시노펙 왕티엔푸(王天普) 총경리(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중국 충칭에서 부탄디올(BDO) 합작법인 설립 계약식이 열렸다.
SK종합화학이 중국 고부가가치 화학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함께 상하이 용제공장, 우한 에틸렌 프로젝트에 이어 중국 내 최대 부탄디올(BDO) 공장을 설립, 중국 화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5일 중국 충칭시 힐튼 호텔에서 시노펙과 충칭 부탄디올(BDO) 합작법인 설립 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탄디올은 스포츠, 등산용품 등에 쓰이는 스판덱스와 합성피혁, 폴리우레탄 등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이다.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은 4월경 출범할 합작법인에 총 38억 RMB(한화 6800억원 상당)을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2015년 말까지 연산 20만톤 규모의 부탄디올 플랜트를 건설 및 운영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충칭의 창쇼우(長壽) 경제기술개발구에 착공될 이 플랜트는 중국 내 부탄디올 생산공장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SK종합화학과 시노펙, 영국 석유 메이저인 BP 등 3사가 협력해, 천연가스를 원료로 부탄디올과 초산을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충칭 부탄디올-초산 일체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SK종합화학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내 고부가 정밀화학제품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부탄디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으며, 본격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2016년에는 중국 부탄디올 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나서 추진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중국을 방문해 시노펙 왕티엔푸 총경리와 석유화학 공장건설과 기술 교류 등 포괄적인 협력 추진에 합의한 후 지난해 2월 충칭에서 부탄디올 합작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이끌어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공을 들여온 충칭 부탄디올 플랜트 합작사업은 2010년 SK차이나 설립 이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SK 중국사업의 최대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체결식에는 차화엽 SK종합화학 대표, 쉬쩡닝(徐正宁) SSVW 총경리,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왕티엔푸(王天普) 시노펙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한국의 정만영 청두(成都) 총영사, 황치판(黃奇帆) 충칭 시장 등 정부 인사들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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