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일가, 롯데시네마 매점사업 철수 배경은?

입력 2013-02-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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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일감몰아주기 단호한 대처에 롯데 선제 대응

롯데그룹 오너 일가가 운영해오던 롯데시네마 매점사업 직영전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부가 대기업 총수 일가의 일감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혀 롯데그룹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25일 롯데쇼핑 롯데시네마본부는 28일부터 이들 3곳의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매점사업을 직영 전환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는 전국의 롯데시네마 직영 영화관에서 유원실업,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가 나누어 운영 중이던 52개의 매점을 직영화해 운영하게 된다.

롯데시네마 매점은 롯데그룹이 편법적 일감몰아주기로 지적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직영전환으로 롯데가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해온 정부와의 갈등을 최소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영화관 사업에서 실질적인 수익원을 차지하는 매점사업은 이익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알려져있다.

롯데시네마 매점사업은 롯데그룹 오너 일가가 최대 주주로 있는 유원실업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 등이 지난 10년 동안 사업을 운영했다.

유원실업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부인인 서미경 씨 외동딸 신유미 씨가 운영하고 있다.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는 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대주주로 있다.

유원실업이 서울과 수도권 매점수입을 담당하고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 매점사업을 담당했다.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이사장과 또 다른 딸 신유미 고문, 특수 관계인 서미경 씨 등이 롯데 시네마 매점 수익을 10년 동안 가져간 셈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동생 신유경 부사장이 신세계그룹의 부당지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조사가 계속되자 롯데그룹도 이에 대한 선제 조치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시네마 측은 직영전환을 계기로 영화배급업과 부대사업, 영화상영업, 매점 사업 등 영화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강화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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