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사내이사 사퇴... 향후 행보는?

입력 2013-02-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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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사업에 집중할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일 신세계와 이마트 사내이사에서 전격 사퇴한 가운데 앞으로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경영에서 사실상 물러났다. 전문경영인에게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경영을 일임하고 성장가능성 있는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측은 정 부회장은 향후 신성장동력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장동력 사업은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온라인 사업을 말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종 규제에 압박받자 가능성 있는 사업에 눈을 돌리겠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유통업체 간의 시장점유율인 마켓셰어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데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의 ‘라이프스타일센터(LSC)’ 전략에 적합한 쇼핑,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16년부터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인 하남, 인천, 대전, 안성, 의왕, 고양 복합쇼핑몰 등 국내 1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가족단위 쇼핑객은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도심 안에서 수용하는 건 한계가 있다”며 “교외로 나가 쇼핑을 하면서 여가와 레저까지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 강화에 대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LH공사로부터 사들인 삼송지구에 4000억원가량 투자할 계획이다. 의왕 소재 4000억원, 대전 소재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초대형 복합쇼핑몰은 쇼핑과 음식, 엔터테인먼트 등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 내 ‘랜드마크’를 건설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국내 실정에 맞는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서 해외 유명 복합쇼핑몰을 탐방하는 등 적극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이 추진할 또 다른 사업은 온라인 몰이다.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신세계와 이마트의 온라인몰 사업에 과감한 투자로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고객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신세계몰과 이마트몰로 따로 운영되는 온라인몰 통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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