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핵실험 파괴력 ‘히로시마 절반 수준’

입력 2013-02-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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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폭발력 추정치 미달…정상적 폭발 아니다”

북한이 12일 실시한 3차 핵실험의 파괴력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2006년과 2009년 1, 2차 핵실험보다는 향상됐지만 당초 추정치에 미치지 것으로 정상적인 폭발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핵실험 징후 포착 직후 브리핑을 열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평가한 진도가 4.9이고 이를 핵폭탄으로 환산하면 폭발 규모는 6~7kt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10kt 이상 나와야 아주 정상적인 폭발인데 6~7kt이면 파괴력이 조금 적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6~7kt 수준의 폭발력은 1945년 미군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원자폭탄 폭발력 13kt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앞서 두 차례의 핵실험을 보면 2006년 1차 핵실험은 진도 3.6에 파괴력은 1kt,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진도 4.5에 파괴력은 2~6kt으로 각각 분석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추가로 핵실험을 할 수 있고 다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 연합정보자산을 집중 투입해서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실험 여부에 대한 최종확인 결과에 따라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방부는 장관 주관으로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전 군의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했다. 북한이 전날 중국과 미국에 핵실험 통보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우리도 (북한의 핵실험을)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핵실험에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국방부는 “핵실험 이후 가스가 새 나오는 것을 포집해야 할 수 있다”며 “공중에서 포집해야 하는데 포집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 있다. 그 부분은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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