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애플 우선주 발행 조항 삭제 소송 제기

입력 2013-02-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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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우선주 발행 조항 삭제는 주주들의 가치 제고 능력 제한”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그린라이트캐피털이 애플이 우선주 발행 조항을 삭제하는 것과 관련해 뉴욕의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 회장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우선주 발행조항을 삭제하자는 애플의 제안은 이사회의 주주 가치 개선 능력을 제한하는 것인 동시에 주주들에 대한 보상의 길 가운데 하나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이 현재 보유 중인 현금 1370억 달러(약149조4000억원)를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애플은 지난해 첫 배당을 실시했으나 주당 2.65달러 수준에 그쳤다. 자사주 매입도 실시했지만 그린라이트 등 투자자들은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혼 회장은 주주들을 위해 우선주를 새로 발행하는 것과 관련해 애플과 지난해 여름부터 논의해 왔으나 회사 측이 지난해 9월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린라이트는 2010년부터 애플 주식 13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그린라이트의 제안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주들의 승인 없이 우선주 발행 관련 조항을 삭제할 방안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애플 측은 강조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애플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97% 상승한 468.22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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