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7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1.3400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나 빠져 지난해 7월5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87% 내린 125.38엔에 거래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은 미약한 경제활동과 특히 최근에는 유로 강세에 따른 경기하강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주요 10국 통화바스켓에서 유로 가치는 지난 6개월간 6.7% 오른 반면 달러는 2.1% 떨어졌고 엔은 19%나 빠졌다.
아룹 채터지 바클레이스 환율 투자전략가는 “유로 강세가 유로존 경제에 위기라는 점을 드라기 총재가 명쾌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1% 오른 93.56엔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