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장 “정부 자금조달 위해 돈 찍어내야”

입력 2013-02-06 17: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로드 터너 영국 금융감독청(FSA) 청장이 돈을 찍어내 정부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너 청장은 돈을 찍어 정부를 지원하는 것이 언제나 나쁘다는 금기를 깨고 경제정책의 ‘지적 명확성’을 촉구했다.

그는 FT에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일부 결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돈을 찍어내 경기를 부양하는 방식은 지난 1930년대 독일과 1990년대 일본에서 사용됐어야 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당시 은행·기업·가계는 부채를 줄이려 노력했고 통화적 자금조달을 통한 성장은 잘못된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독일의 바이마르공화국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상기시키고 1930년 대 초 자금조달의 부재는 불황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는 물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히틀러 치하의 독일인 제3제국을 탄생시키면서 더 큰 재앙을 불러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터너는 “통화적 자금조달이 반드시 경제를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빠뜨리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통화적 자금조달이 가장 필요없는 국가는 영국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통화적 자금조달은 중앙은행이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돈을 찍어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최근 중앙은행들이 선호한 유동성 공급 방식인 양적완화(QE)와는 다른 방식이다.

터너가 주장하는 통화적 자금조달 방식은 유럽연합(EU)의 123조항을 어기는 것이나 그는 QE보다 더욱 효과적인 통화적 자금조달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00,000
    • -2.98%
    • 이더리움
    • 4,394,000
    • -6.45%
    • 비트코인 캐시
    • 798,000
    • -5.39%
    • 리플
    • 2,845
    • -4.08%
    • 솔라나
    • 191,300
    • -2.94%
    • 에이다
    • 577
    • -4.15%
    • 트론
    • 417
    • -0.71%
    • 스텔라루멘
    • 329
    • -4.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10
    • -5.21%
    • 체인링크
    • 19,180
    • -5.47%
    • 샌드박스
    • 180
    • -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