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증시 한달 긴급점검] 주요 종목 1월 성적… 엔저 쇼크에 현대차 급브레이크

입력 2013-02-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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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환율영향으로 하락세

기대했던 ‘1월 효과’는 없었다. 매년 1월이면 특별한 호재 없이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다는 뜻의 1월 효과는 올해 한국 증시를 빗겨갔다.

연초 글로벌 증시 랠리 속에서도 한국 증시는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 악화, 엔화약세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홀로 역주행하며 1월 효과를 무색하게 했다.

◇코스피, 주도주의 부진 = 1월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랠리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인 주된 요인은 환율 불안이다. 지난해 말 들어선 일본 아베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1500원선을 유지했던 원·엔 환율은 최근 1200선마저 무너졌다.

엔저쇼크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국내 완성차 업체였다. 현대차는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일본의 무제한적 양적완화 발표에 따른 엔화약세와 이에 따른 일본 자동차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며 지난달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1일 종가 기준 21만6000원을 나타냈던 현대차는 31일 20만5000원을 기록하며 한달 새 5.09% 하락했다. 28일에는 19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를 이끌었던 삼성전자 역시 환율 영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어닝 쇼크에 따른 애플의 주가 약세 역시 삼성전자의 부진을 부채질했다. 성장성이 더뎌진 애플→애플의 주가 약세→ 외국인의 국내 IT종목 매도로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2개월 만에 14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때 아닌 테마주 열풍 = 올해 들어 코스피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5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의 조정과 맞물려 신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코스닥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대선 이후 주춤했던 테마주들이 새정부 출범에 따른 각종 정치·정책 테마주로 옷을 갈아입고 시장에 난립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해양수산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관련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고,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벤처와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히며 대성창두, 에이티넘인베스트 등의 창업투자주들이 테마주로 형성됐다.

최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오텍, 국제약품, 평화산업 등 장애인 복지주들이 테마주로 묶이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신당 창당설이 전해지며 안 전 후보의 테마주인 다믈멀티미디어, 안랩 등이 급등하기도 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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