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국내 채권시장이 국채선물 만기와 거래량 급감 속에서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고용지표 해석 혼재와 유가 급락이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라며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국채 선물 만기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금리는 10년 국채선물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적은 거래만으로도 금리 변동성 크게 나타났다"라며 "국채선물 만기와 차익거래 등이 겹치면서 선물 강세 폭이 확대됐고, 장기금리 위주로 내림세가 심화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비농업 고용지표, 유가 하락 등이 영향을 끼쳤다.
김 연구원은 "11월 비농업 고용에서 실업률은 4.6%로 상승했지만, 신규 고용은 6만4000명 증가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라며 "10월 고용은 정부 고용 급감 등으로 인해 10만5000명 감소로 발표되면서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며 금리 변동성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중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3% 넘게 급락했고, BEI 스프레드도 하락하면서 장 후반 장기금리 하락세가 지속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