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수장 ‘오찬 화해’

입력 2013-0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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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큰 방향서 차근차근” 한상범 “줄건 주고 받을건 받겠다”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법정공방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정부의 중재로 화해의 물꼬를 튼 양사는 향후 구체적인 실무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점심을 함께 하면서 갈등 해소 방안을 협의했다.

김 사장과 한 사장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양사간 특허전이 소모전 양상으로 진행되자 이를 중재할 필요성을 느낀 정부가 적극 개입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양사간 분쟁을 중재하고 있는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도 동석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오찬을 끝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잘 나눴다. 큰 방향(화해)에서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오찬)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양사 임원들끼리 구체적인 협상을 가진 뒤 줄건 주고 받을 건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송 취하 여부 및 시기에 대해서는 양사 사장 모두 즉답을 피했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화해라는) 원칙적인 방향에선 삼성과 LG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라며 “(양측이) 소모적인 싸움이 되지 않도록 해나갈 것이며, 앞으로 세부적인 내용에서 실무진간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LCD와 OLED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현재 4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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