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비율 여전…금융당국 1.3% 목표치 달성 실패

입력 2013-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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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금융당국의 목표치를 초과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집단대출 분쟁 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가 증가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11년 말(1.36%) 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1.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18조3000억원으로 2011년 말(18조8000억원)과 비교해 5000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금융감독 당국은 지난해 부실채권 비율을 1.3%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은행권에 부실채권 정리를 독려해 왔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이에 따른 집단대출 분쟁 등으로 부동산 PF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악화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2011년(8.14%) 보다 0.72%포인트 상승한 8.86%를 나타냈다. 다만 같은 기간 기업여신에 대한 부실채권 비율은 중소기업 부실여신 정리로 0.10%포인트 하락한 1.63%를 기록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0.11%포인트)함에 따라 지난해 말(0.60%) 보다 0.09%포인트 확대된 0.69%로 집계됐다.

2012년중 국내은행의 신규부실 발생규모는 24조2000억원으로 2011년 말(23조7000억원) 보다 5000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24조8000억원으로 5조원 줄어 들었다.

금감원은 올해도 잠재부실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대응과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위한 부실채권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특히 지난해 부실채권비율 미달성 은행에 대해서는 정리계획 수립 및 부실여신 정리 등을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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