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글로벌 경기회복 주도

입력 2013-01-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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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대만, 경제성장률 예상 웃돌아…싱가포르 실업률 5년래 최저치

▲필리핀과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이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고층빌딩 건설이 한창 진행중이다. 블룸버그

아시아가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필리핀과 대만은 지난 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경제 성장세를 보였고 싱가포르 실업률은 5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필리핀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건설지출이 18.4%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필리핀 경제성장률 추이. 지난해 4분기 6.8% 출처 블룸버그

앞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0일 필리핀의 ‘BB+’인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해 등급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리핀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구글이 지난달 필리핀에 사무실을 열고 아얄라랜드가 호텔 체인 확대 계획을 발표하는 등 외국인의 투자가 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만 통계청도 이날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가 3.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0%를 웃돈 것은 물론 전분기의 0.98%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통계청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3.15%에서 3.53%로 상향 조정했다.

대만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경기회복이 빨라지는 가운데 마잉주 대만 총통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면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대만은 현지 은행의 위안 관련 사업을 장려하는 한편 중국 관광객과 자금 투자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지난 분기 성장률은 7.9%로 2년 반 만에 반등했다.

마톄잉 DBS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면서 지난 분기 대만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면서 “올해 대만 경제의 성장률이 4.2%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싱가포르의 지난 분기 실업률은 1.8%로 시장 전망인 2.0%를 밑돌며 5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다음달 5일 발표하는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6.2%로 전분기와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글렌 레빈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가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면서 “중국은 다양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모멘텀을 얻기 시작했으며 동남아시아 각국도 경제를 잘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

일본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4.1%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마이너스(-) 0.1%로 3년 반 만에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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